한국GM 노조, 파업찬반 투표 가결… 파업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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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0-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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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원 78% 찬성… 22일 중노위 조정결과 주목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사직로 소재 김앤장사무소 앞에서 한국지엠 법인분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한국GM노동조합]



한국GM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5∼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투표권이 있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78.2%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조합원 1만234여명 가운데 8899명이 참여했다. 이번 투표에서 쟁의행위에 반대한 조합원은 860명이다.

투표권리가 있는 조합원 수 대비 찬성률이 50%를 넘긴 만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할 경우 노조는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고, 이에 대한 결과는 22일쯤 나올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리 움직임에 맞서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한국GM은 19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 분할이 군산공장에 이어 나머지 생산부문 매각이나 철수를 염두에 둔 회사 측의 꼼수라고 의심하고 반발하고 있다. 2대주주인 산업은행도 한국GM의 일방적 법인 설립에 반발해 법인 분리 주주총회 개최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최근 인천지방법원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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