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위안화 무역갈등 대응 수단으로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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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0-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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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주에 환율정책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를 무역전쟁 대응 수단으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총재는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은 계속 시장이 위안화 환율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IMF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이 총재는 "우리는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을 무역갈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시장에 기반을 둔 금리와 환율 체계의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환율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중국 경제의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올해에만 9% 넘게 떨어졌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다만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 재무부 내부에서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라고 므누신 장관을 압박했지만, 재무부 실무진이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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