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현장] “소상공인연합회 조사는 사찰” 질타에, 홍종학 “아니다”…여야 충돌직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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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신보훈 기자
입력 2018-10-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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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 모습.[사진= 송창범 기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부의 소상공인연합회 겁박(?)을 위한 조사가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소상공인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반대로 사찰에 앞장섰다는 질타에, 홍 장관은 “조사한 적이 없다”고 맞섰고, 이로 인해 여야 의원간 충돌 직전사태로까지 번졌다.

자유한국당 김기선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기부 국감에서 “중기부가 소공연 61개 산하단체 겁박하기 위해 정부 부처 16개 기관 동원해서 조사 시키는 사상 초유 사태가 발생했다”며 “조사해서 어디에 쓰려고 했냐”라고 하면서 홍 장관을 몰아세웠다.

김 의원은 “중기부는 연합회에 대한 지도 감독 권한이지, 타 부서 동원하고 산하 단체 조사할 권한이 어디에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홍 장관에게 “길들이기 하려는 거냐, 적폐 청산이냐”며 “왜 홍 장관은 민주당 정치인 출신으로 삼가야할 금도를 넘어 정치적 분열의 장으로 만들려고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조사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단체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은 있다. 이 기구가 회원 자격 있냐만 조사한 것으로, 이를 사찰이라고 하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홍일표 위원장이 “선거에 부처가 개입하는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는 정리의 말을 거내 여야간 잠시 불이 붙었다.

즉각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간섭했다고 말할게 아니라, 정상화 위한 조치로 봐야 한다”고 말했고, 이어 같은당 우원식 의원은 “장관이 인정하지 않은 걸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사회자로서 부적절하다. 정파 입장에 서서 말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야당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김기선 의원 정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질책한 걸로, 정부가 간섭하는 거 보충해서 마무리한 말 아니냐”고 따졌다.

홍 위원장 또한 “질의 답변 과정에서 불명확한 부분을 정확히 하고자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후 여당 의원들이 대꾸하지 않으면서 여야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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