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국회3컷] 유은혜와 심재철 그리고 전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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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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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김성태 원내대표, 본회의서 실랑이

  • 심재철-김동연, 대정부질문서 정면 충돌

  • 전원책 변호사, 한국당 조강특위원 내정

10월 첫째 주, 국회에서는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책 변호사로 뜨거웠다. 

여야는 정부를 상대로 정책 질의를 하는 대정부 질문에서 유 신임 장관 임명, 정부의 비인가 자료 유출을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또 전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의 십고초려 끝에 조강특위에 합류하게 됐다. 한국당이 조강특위를 통해 당 쇄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의 질문내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항의하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제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출석했다. 유 부총리 임명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통해 유 부총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야당 의원들이 유 부총리를 향해 야유를 하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주영 국회부의장에게 항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본회의장 앞으로 나와 항의했고, 두 원내대표는 실랑이를 벌이며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앞서 유 부총리 지난 2일 정식으로 임명됐다. 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업무에서 아주 유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서 인사청문회 때 제기됐던 염려들이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상대로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비인가 자료 유출 논란과 관련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면충돌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검찰에 맞고발한 상황이다. 심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접속 시연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 부총리는 “클린카드는 심야시간·주말 사용은 원칙적 금지지만 업무 관련성을 설명하면 된다”며 “마치 심 의원님이 국회에서 보직을 맡고 있었을 때 주말에 (업무추진비를) 쓰신 것과 같은 것”이라고 역공했다. 이에 심 의원은 “제가 쓴 것은 특수활동비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심 의원이 가장 궁금해했던 것(업무추진비 사용 적법 여부)에 대해 김 부총리가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고 답했다”며 “여론상으로 심 의원의 판정패”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원책 변호사는 보수 통합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 전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됐다. 조강특위는 위원장을 맡은 김용태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으로 구성된다.

전 변호사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쇄신과 관련해 “어떤 방향으로 가든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야당 의원을 야당 의원답게 하는 것이고, 목을 치는 것보단 밖에서 비바람을 맞고 자란 들꽃 같은 분을 모시고 오는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강특위는 한국당 당협위원장 자격 심사를 한다. 현재 한국당은 전국 당협위원장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전당대회와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을 ‘물갈이’하는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일부와의 통합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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