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다] [영상] 나프타 USMCA로 재탄생 ..트럼프 전략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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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10-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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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 입니다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캐나다는 지난 8월 말 합의한 미국과 멕시코와의 새 무역협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로써 미국과 멕시코의 양자 무역협정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나프타는 현행대로 북미 3국의 무역 블록으로 유지되는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프타를 일찍이 체결된 무역 협상들 가운데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난하면서 전면 수정을 강하게 밀어 붙였습니다. 이번 합의로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승리를 안겨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최근 불거진 글로벌 무역전쟁 기조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국제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트럼프의 강공 전략이 승리한 것으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30일 공동성명에서 두 나라가 멕시코를 포함한 새 3자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롭고, 현대적인 무역협정"이 1994년 발효된 나프타를 대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 협정의 명칭은 나프타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바뀝니다. 

지난 8월 미국과 멕시코는 1년간 협상 끝에 자동차 원산지 규정 등 주요 쟁점을 타결했습니다.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역내 생산 부품 비율이 기존 62.5%에서 75%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자동차 부품의 40~45%를 생산하는 이들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16달러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도 신설됐습니다. 미국에 있는 공장이 인건비가 싼 멕시코로 이전하는 현상을 막으려고 미국이 제시한 협상 카드였습니다.

캐나다와의 합의안에는 캐나다 낙농업 시장에 대한 미국 농업계의 진출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대신 캐나다는  미국에 연간 260만 대(승용차)까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美·캐나다 "나프타 대체 새 무역협정 USMCA 합의" 발표 (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가 30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타결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이번 합의를 통해 1994년 체결된 나프타를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USMCA)'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이날 밤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8월2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국기(오른쪽부터)가 나란히 게양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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