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현실 부부들의 진짜 여행기”…‘따로 또 같이’, 부부 여행 예능의 식상함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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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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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따로 또 같이']


현실 부부들의 여행기는 어떤 모습일까. 조금은 색다른 부부 예능, 여행 예능을 보여줄 ‘따로 또 같이’가 베일을 벗는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유곤 CP를 비롯해 박미선-이봉원 부부, 심이영-최원영 부부, 강성연-김가온 부부, 최명길-김한길 부부, MC를 맡은 김국진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여행 리얼리티다.

먼저 연출을 맡은 김유곤 CP는 “아주 간단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결혼 연차를 가진 부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무조건 함께가 아닌 낮에는 남편들끼리, 아내들끼리 따로 여행하고 밤에 숙소에서만 만나는 콘셉트”라며 “결혼이라는 게 다양한 두 남녀가 만나서 취향을 극복하는 게 결혼 생활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결혼 연차의 부부들의 다양한 취향을 보면서 어떻게 하는 건지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미선-이봉원 부부 [사진=tvN '따로 또 같이']


MC를 맡은 김국진은 가수 강수지와 지난 5월 결혼해 5개월차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다. 그는 “결혼 연차는 얼마 안됐지만 각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런 면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같이 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따로 하기에는 아직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혼자 따로 나와서 이 분들의 일상을 보게 된다. 그런데 막상 보니 저와 정말 비슷하더라. 특히 이봉원 씨는 50%, (김)가온 씨가 40%, (최)원영 씨가 10% 비슷하다. 김한길, 최명길 씨는 아직 여행에 참여하지 못해서 오늘 오후에 녹화하는데 두 분의 모습을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낸 김한길은 아내인 배우 최명길과 함께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선다. 김한길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해 연말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 그때부터 아내 최명길 씨가 24시간 옆에 있으면서 저를 보필해줬다. 그러다 회복이 됐는데, 제작진이 ‘따로 또 같이’에 대해 설명해줬다. 저는 따로 부분이 많이 꽂혔다”고 웃으며 “저도 이제 홀로서기 연습해야하는데 잘 됐다 싶었다. 그런데 최명길 씨는 이야기 듣자마자 ‘당신 아직 따로 하면 안돼’라고 말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따로도 아주 잘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제게는 또 한 번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강성연의 남편인 김가온은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는데 그 중 가장 무겁게 느끼는게 아빠, 남편이라는 타이틀이다. 여행을 가면 항상 짐꾼과 가이드의 노릇을 항상 해야하는데 이 여행의 콘셉트를 듣는 순간 여행에 꽂혔다”면서 “이 여행은 그런 타이트를 다 벗어버리고 재밌고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겠단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최명길-김한길 부부 [사진=tvN '따로 또 같이']


매일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라도 이번 ‘따로 또 같이’에 참여하면서 어떤 생각을 느꼈을까.

김한길과 결혼 24년차에 접어든 최명길은 “제가 없어도 될까 싶었는데 너무나도 잘 지내고 있더라. 좋았던 점이라면 낮엔 친구, 동생들과 함께 있으니 그 순간은 잊어먹으면서 오랜만에 저도 참 좋았던 것 같다”며 ‘따로 또 같이’ 여행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심이영과 결혼 7년차 부부인 최원영은 “남자의 입장에서 남편과 아빠를 벗어내고 공통분모가 있는 사람들끼리 함께 여행을 하는 게 예전에 소년같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마음 속이 정화가 되는 느낌이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김가온은 “(아내 강성연과) 여행을 같이 다니면서 계획도 짜고 동선도 짜는데 아내가 혼자 여행을 따로 간다고 하면 정말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었다. 이번에 갔다 오니까 정말 잘 즐기더라. 그래서 제가 걱정했던 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최원영-심이영 부부 [사진=tvN '따로 또 같이']


여행 콘셉트는 어떻게 정해질까. 김유곤 CP는 “우리가 잡아주는 건 숙소와 장소, 일정 정도다. 현장에 가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남편, 아내가 정한다. 숙소에 귀가하는 시간도 알아서 정한다. 모든 것을 자율에 맡긴다”며 “촬영하면서 신기했던 게 아내들이 모이면 가족, 남편 이야기를 하고 남편들은 모이면 가족 이야기는 1도 안하고 소년으로 돌아간다.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빠 어디가’와 ‘둥지탈출’ 등 여러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김유곤 CP는 “여행 콘셉트를 계속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과 ‘아빠 어디가’의 접근법은 비슷하다. 일종의 실험이다. ‘아빠 어디가’는 엄마가 없는 곳으로 여행을 가서 낯선 곳에서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이고 ‘따로 또 같이’ 역시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부부들이 낯선 곳에 가서 관계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부부의 결혼 연차다. 결혼 연차에 따라 부부 관계의 차이점, 특히 가장 신경 쓴 건 박미선-이봉원 부부다. 또 최명길-김한길 부부는 비슷한 연차지만 정말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런 게 섭외 기준이었다”고 말했다.
 

강성연-김가온 부부 [사진=tvN '따로 또 같이']


다소 젊은 시청층들이 선호하는 tvN 채널에서 부부 예능 기획, 편성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김유곤 CP는 “취향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는 게 결혼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tvN이 젊은 채널이긴 하지만 가족 지향으로 많이 변해가고 있고, 반찬이 많아야 먹을 게 많듯이 tvN 채널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한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고 전했다.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하며 김유곤 CP는 “여러 부부 예능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현실적이다. 우리와 다르지 않고 어떻게 해야 결혼 생활이 행복할까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국진 [사진=tvN '따로 또 같이']


이봉원은 “tvN이 젊은 채널이라 역시 우려가 있었다. 그래도 남편, 혹은 아내, 엄마 아빠가 될 것이니까 부부, 가족 지향적인 프로그램을 하면서 늘 똑같이 했던 부부의 콘셉트면 식상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방식을 조금 바꿔서 남자들만의 자아를 서로 뭉쳐서 찾아내고 평범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박미선은 “그냥 연예인들 여행 다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부부는 기찻길 같아서 한 사람이 업고 가면 오래 못 간다. 우리는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면서 그런 모습들이 여행에 나온다. 신혼부부든 오랜 연차인 부부들 모두 감정들이 다를 것 같다. 모두 공감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로 또 같이’는 오는 7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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