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노리는 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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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9-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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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에모리 대학과 죽상동맥경화증 신약개발 계약…비용·기술지원 후 도입우선권 확보

[사진=셀트리온 제공]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강자’ 셀트리온이 신약개발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에모리(Emory) 대학과 바이오신약 개발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모리 의대에 죽상동맥경화증 신약 후보물질 개발연구 비용과 기술연구 협력을 제공한다. 후보물질 생산도 지원한다.

에모리 대학은 해당 신약후보물질 도입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셀트리온에게 제공한다.

이번 신약개발 연구는 조한중 에모리 의대 의생명공학과 부학과장(석좌교수)이 맡는다. 조한중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기계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 교수 연구팀은 그간 죽상동맥경화증이 이상 혈류(Disturbed flow)가 있는 곳에서 생긴다는 점에 주목해, 혈류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이 주요 발병원인임을 규명했다.

이 연구에 기반해 새로운 치료후보물질을 밝혀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으로 개발하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에는 현재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신약개발에 대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심혈관계 질환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갖춘 에모리 대학 조한중 석좌교수 연구팀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더 다양한 신약·신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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