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의료서비스 도시재생에 손잡는다

11일 행정안전·보건복지·국토교통부 업무협약 체결

11일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서울 광진구 '공유공간 나눔'에서 열린 '지역사회 중심의 자치·돌봄·재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정부 부처 세 곳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재생을 위해 손을 잡는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행정안전·보건복지부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공공서비스와 돌봄·의료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 ‘공유공간 나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유공간 나눔은 광진주민연대와 사회적 협동조합 ‘도우누리’ 등 지역 내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입주한 공간으로 돌봄센터와 병원·약국이 함께 들어서 있다. 최근 지역의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체계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사회적 경제 주체가 도시재생을 이끌고 있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세 개 부처는 △협력 시범사업 추진 △각 부처 공모사업 간 연계 △부처별 지원조직 연계·협력 및 주민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 △방문간호 등 보건복지 케어 서비스와 주거복지 통합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세 개 부처는 국토부가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에서 두 곳 내외를 선정해 내달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공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을 돕고 복지부는 지역주민의 수요를 발굴해 의료·복지서비스 연계를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며,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복지부는 내달 커뮤니티케어 추진전략 발표를 통해 내년 1월 지역주민들의 맞춤형 사회서비스 체계인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시 커뮤니티케어 특화 도시재생을 새로운 유형으로 만들 계획이다.

 

커뮤니티케어형 도시재생 모형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