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추락하는 은행주 바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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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9-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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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시기 때 반등 가능성 커

은행주가 기준금리 동결과 대출 규제로 울상이다. 1~2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증권사마다 어두운 하반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행주가 기준금리 동결과 대출 규제로 울상이다. 1~2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증권사마다 어두운 하반기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은행업종지수는 7~8월 두 달 만에 8.21% 떨어졌다. 이에 비해 코스피 하락률은 같은 기간 0.14%에 그쳤다.

은행주는 얼마 전까지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었다. 4대 금융그룹(하나금융지주·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은행)이 상반기에 거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조4536억원과 6조3752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16.42%, 순이익은 6.47% 늘었다.

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업종 대장주인 KB금융지주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26조원에서 21조원대로 줄어들었다. 경기방어주로 불리는 은행주가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도리어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부터 지속된 채용비리 문제, 대출 관련 규제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가적인 대출 규제에 나서면 은행주 투자심리는 더 나빠질 수 있다. 얼마 전 정부는 서울 종로구를 비롯한 4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경기도 하남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편입했다.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배당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에도 은행주 배당성향이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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