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탈북 청소년 위한 교과서 단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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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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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물리 1260여개 단어별 북한어·중국어 표기 담아

글동무 단어통 표지. [사진=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이 탈북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나섰다.

제일기획은 드림터치포올, 비상교육과 협업해 중·고등학교 수학 및 과학 교과서 속 단어 설명을 담은 탈북 학생용 학습 단어집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동무 단어통은 사상 첫 탈북 학생용 교과서 단어집으로, 제일기획이 3년여 간 탈북 청소년들을 지원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드림터치포올과 함께 개발한 남북한어 언어번역 애플리케이션 ‘글동무’에 탑재된 2만8000여 콘텐츠를 결합해 제작했다.

자연과학편에는 수학·물리
·지구과학·화학·생명과학 등 5개 과목교과서에서 총 1260여개 단어를 발췌해 담았다. 각 단어별로 북한어와 중국어 표기를 함께 싣고 상세설명과 예문을 넣었다. 단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상교육에서 제공한 학습용 사진과 일러스트도 활용했다.

이 밖에 각 단원에서 배운 단어와 내용을 빈칸을 채우며 복습할 수 있도록 한 ‘복습하기’ 코너와 ‘거울은 왜 항상 좌우를 반대로 비출까?’ 와 같이 각 과목에 연관된 상식이나 퀴즈를 담은 ‘쉬어가기’ 코너도 마련했다.

제일기획과 드림터치포올은 오늘부터 탈북 대안학교 및 방과후 공부방, 일반 중∙고등 학교에 다니는 탈북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 800부를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국어와 사회 과목 어휘를 다룬 ‘인문사회편’은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며, 대학 진학 및 생활에 필요한 용어를 담은 ‘대학생활편’도 내년 상반기 중 발간할 예정이다.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은 “탈북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꿈을 이루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일기획은 ‘먼저 온 미래’인 탈북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탈북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2015년 탈북 청소년들의 언어 정착을 돕기 위해 글동무 앱을 개발했으며, 2016년에는 탈북 트라우마 및 남한 생활 적응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 ‘마음동무’와 학과·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인 ‘길동무’를 연이어 추진하며 탈북 청소년들의 정착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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