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올해 '1.9% 임금 인상'...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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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8-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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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에 이어 GS칼텍스도 1.9% 기본급 인상 합의

  • - 에쓰오일 노사 3차례 협상 진행, 현대오일뱅크 정기보수 이후 임금협상 진행 전망

[사진=각 사]


GS칼텍스가 2018년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일찌감치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SK이노베이션에 이어 GS칼텍스도 예년보다 일찍 합의한 것이다.

업계 3위와 4위인 에쓰오일(S-OIL)도 각각 RUC/ODC(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와 증시 상장 이슈가 있는 만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노사는 지난 16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전년 대비 1.9% 기본급 인상, 연봉의 10% 성과급에 합의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적용한 인상률(1.9%)과 같다. 투표는 전체 조합원이 아닌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임금 협상을 상견례 후 1주일 만에 합의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에 따라 임금을 연동하기로 합의했고, 올해는 이에 따라 1.9%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조합원 차난투표에서도 90.34%로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새롭운 노조 집행부가 들어서 임금 협상이 더디게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말께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3차 임금 협상을 마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RUC/ODC 프로젝트 가동 전에 조합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추석 전에 가급적 마칠려고 한다"며 "임금협상 이후,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인원 충원을 사측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아직 노사 상견례 시작 전이다. 현재 충남 대산공장 정기보수가 끝나는 내달께 임금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0월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마쳤다.

정유 4사는 올해 상반기 합계 영업이익 3조68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하반기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있어, 올해는 4사의 합계 영업이익이 8조원 돌파 가능성이 크다. 이에 임금 협상을 마치지 않은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노조는 성과급을 놓고 사측과 치열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임금 협상을 마친만큼 다른 정유사들도 이를 기준으로 임금 협상을 마칠 것"이라며 "올해는 임금 협상과 더불어 주 52시간 탄력근무제를 놓고 근무 조건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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