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장유빈, 주요 타이틀 독주...기록으로 본 2026 KPGA 투어 상반기

  • 장유빈, 제네시스 포인트·상금 순위 등 주요 타이틀 최상단 독점

  •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판도는 치열…2위 송민혁·3위 문도엽

  • 상반기 10개 대회에서 우승자 9명 탄생…5명이 생애 첫 정상

장유빈 사진KPGA
장유빈. [사진=KPGA]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반기가 치열한 접전 속에 마무리됐다. 개막전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지난달 28일 종료된 KPGA 군산CC 오픈까지 총 10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코스 안팎에서 다채로운 기록들이 쏟아지며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 상반기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장유빈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그는 이어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제패하며 상반기 유일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를 포함해 톱5에 3차례 진입했고 9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3603.70포인트), 상금 순위 1위(5억8669만2297원), 평균 버디율 1위(23.2026%) 등 주요 타이틀 최상단을 독점하고 있다. 2위 송민혁(2643.24포인트)과 격차는 960.46포인트다.

장유빈은 지난 2024년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처음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른 뒤 10개 대회 연속 최상단을 지키며 대상을 수상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다시 한번 대상 탈환을 정조준한다. 그는 KPGA를 통해 "목표했던 방향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과 콘페리투어 Q스쿨을 통과하는 것"이라며 "하반기 준비 기간에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현재 상반기 상금으로만 5억8000만원 이상을 쌓은 장유빈은 자신이 2024년에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1억2904만7083원) 경신도 바라보고 있다. 하반기 남은 대회의 총상금이 약 149억원, 대회당 평균 상금이 약 14억9000만원에 달해 기록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문도엽 사진KPGA
문도엽. [사진=KPGA]
 
상반기 종료 시점의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판도는 치열하게 형성됐다. 장유빈과 송민혁이 1, 2위를 형성한 가운데 문도엽(2518.86포인트)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상반기 7개 대회에서 4회 톱10에 진입한 '루키' 왕정훈이 4위(2463.20포인트), 신상훈이 5위(2416.94포인트)에 올랐다. 6위는 문동현(2403.00포인트), 7위는 김성현(2187.00포인트), 8위는 최찬(2116.67포인트)이다. 직전 대회인 KPGA 군산CC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1000포인트를 획득한 정한밀은 9위(2092.83포인트)를 기록했고, 정찬민은 10위(2071.33포인트)를 마크했다.

상반기 내내 매서운 꾸준함으로 리더보드를 지킨 선수들도 돋보였다. 군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상훈은 상반기 10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전 대회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성현은 총 7개 대회에 출전해 단독 2위 1회를 포함, 5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며 'TOP10 피니시'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상반기 또 다른 특징은 새로운 챔피언들의 대거 등장이다. 10개 대회에서 총 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 중 무려 5명의 선수가 생애 첫 KPGA 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찬, 송민혁, 오승택, 문동현, 정한밀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문동현은 20세2개월2일의 나이로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정상에 오르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는 대회 역사상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이다.

기존 강자들의 기록 경신도 눈길을 끌었다. 개막전 우승자 이상엽은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대회 역대 최저타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지호는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상반기 단 한 번뿐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문도엽은 KPGA 경북오픈을 제패하며 2년 연속 투어 우승에 성공하는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단 한 차례 치러진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연장전에서는 송민혁이 조민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정한밀 사진KPGA
K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정한밀. [사진=KPGA]
 
상반기 10개 대회에서는 총 5회의 홀인원이 기록됐다. 시즌 1호 홀인원은 개막전 2라운드 4번홀에서 나온 김연섭의 몫이었다. 이어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박준홍과 황중곤이 각각 손맛을 봤고 KPGA 파운더스컵에서는 안지민이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상희가 2년 연속 공식 대회 홀인원 기록을 이어갔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홀인원 기록은 2017년의 20회다.

상반기 최연소 출전 선수는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천지율이다. 당시 나이는 14세9개월6일이었다. 최고령 출전 선수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에 나선 박노석이다. 59세4개월26일의 나이로 필드를 밟았다.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역대 KPGA 투어 최장 코스로 기록된 KPGA 군산CC 오픈의 군산CC 토너먼트 코스(7640야드)였다. 컷오프 기준 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3오버파 147타·61명 진출)이었으며 가장 낮았던 대회는 개막전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2언더파 142타·62명 진출)이었다.

치열했던 전반기 레이스를 마친 KPGA 투어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8월 20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에서 열리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