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교육 지침서 이름 바꿔 발간…대북정책 평가 빼고 '평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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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8-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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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육 지침서'→ '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

통일부, 통일교육 기본방향 소개 책자 발간. [사진=연합]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이 28일 통일 교육의 지침서인 '평화·통일 교육: 방향과 관점'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는 2000년부터 통일부가 매년 발간해오던 '통일 교육 지침서'가 명칭을 바구고 내용도 평화·통일 교육의 △목표와 과제 △중점방향 △교육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15개항인 중점방향에는 '통일문제' 6개항, '북한이해' 3개항, '남북관계' 3개항 등이 들어갔다.

통일을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로 적시하면서 경계 대상이자 협력 상대인 북한의 이중성에 대한 설명도 포함됐다고 통일교육원은 전했다.

특히 통일교육원은 "정부 중심의 하향식 통일교육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기 위해 '지침서'라는 용어를 '방향과 관점'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년 발간되는 '기본교재'를 요약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개편하고, 통일교육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통일교육의 목표의 경우, 통일교육 지원법 제2조에 따라 '평화 통일의 실현 의지와 태도' 확립에 있음을 명시했다.

통일교육원은 "특정 정부정책 평가에 대한 편향성과 안보교육과의 차별성 부족 등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통일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 각계 전문가와 학교 현장 등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존 '통일교육'을 '평화·통일교육'으로 바꾼 데 대해 "'평화'라는 가치가 강조됐으면 좋겠다는 게 각계 의견이었다"면서 "헌법 4조에 통일을 평화통일로 적시하고 있고 좀더 헌법적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평화를 앞부분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책 홍보와 편향성 등이 지적됐던 기존 지침서를 개선하기 위해 통일교육 관련 기관과 단체, 각계전문가, 학교 현장 등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통일 교육 중점 방향 15개항'을 만들었다.

통일교육원은 이 책자를 매년 발간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개편할 계획이다.

이 책자는 2만 부를 발간해 각급 학교와 교원 양성기관 및 교육훈련기관, 통일교육 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통일교육원 누리집(http://uniedu.go.kr) 자료마당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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