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북미 최대 쇼핑특수, 준비는 지금부터
  • 영문 쇼핑몰 현지화 수준 높여야…물량예측·사전 마케팅 철저히 준비

[사진=아주경제]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북미 최대 쇼핑 시즌이 세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에서 연중 최대 쇼핑 이벤트가 열리는 11~12월은 북미는 물론 세계인의 소비가 집중되는 쇼핑 특수 기간이다. 그만큼 거래액 규모도 상당하다.

28일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00대 온라인 소매업체의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매출은 약 50억 달러(27일 환율 기준 5조5700억원),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66억 달러(약 7조352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16.5% 증가한 매출이자 역대 최고치다. 

[그래픽=아주경제 편집부]


영어권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온라인 직판 기업들도 연말 특수에 힘입어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으로의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역직구)액은 전년대비 19.7% 증가한 53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연말 특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역직구가 활성화한 지 얼마 안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처럼 북미 연말 쇼핑 시장은 영어권 온라인 직판 기업이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모든 온라인 직판 기업이 이 기간 동안 매출을 늘릴 수 없다. 국내외 기업들 간 판매 경쟁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온라인 기반 기업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연말 쇼핑 시즌 동안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즌이 시작되는 11월에 앞서 미리 기반을 다져놓는 것이 좋다. 늦어도 8월에서 10월까지는 영문 쇼핑몰의 현지화 수준을 높이고, 물량 예측과 사전 온라인 마케팅 등을 펼쳐야 성수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재 K패션과 K뷰티를 시작으로 많은 한국 상품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개별 온라인 직판 기업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생소한 기업이다. 현지 고객이 직판 쇼핑몰에 접속할 때 쇼핑몰의 언어, 디자인, 사용성 등에서 이질감을 느끼면 큰 할인 혜택을 주더라도 이탈이 발생한다. 현지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사전에 쇼핑몰의 현지화 수준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한 이유다.

고객 유입과 구매 촉진을 높이려면 온라인 마케팅도 시즌 전에 펼쳐야 한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시기인 만큼 검색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광고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 등을 동시에 집행하면서 고객의 이목을 끄는 것도 효과적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모바일 앱 마케팅도 병행하면 더욱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지 소비자들이 하반기 쇼핑 이벤트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대적인 할인 때문이다. 영어권 온라인 직판 기업도 해당 기간 동안 일시적인 할인 이벤트를 적용하거나 무료배송 또는 조건부 무료배송 이벤트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높여야 한다. 다만 현지 기업 기준으로 무리하게 할인율을 설정하기보다는 정상가의 30~50% 수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지 소비자 기준으로 국내 해외직판 기업이 판매하는 상품은 '해외에서 배송되는 해외 상품'이다. 이를 감안하면 30~50% 할인율은 현지 브랜드가 제공하는 50~80% 할인율과 비교해도 작지 않다. 의류의 경우, 할인을 하지 않더라도 현지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품목은 무리하게 할인을 하는 것보다 무료배송이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만 더해 객단가를 높이는 게 유리하다. 

카페24 관계자는 "북미 연말 쇼핑 시장은 영어권 온라인 직판 기업들이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라며 "철저한 사전준비와 함께 연말 쇼핑 시즌을 맞이한다면 매출 성장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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