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자판기형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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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8-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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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기차 모양 형상화…총 5대 스마트 자판기와 키오스크 시스템 등 구축

  • 본사건물 내 2곳 포함 총 4곳 시범운영…9월 이후 실제 가맹모델로 상용화

서울 수표동 세븐일레븐 본사에 설치된 기차모양의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직원들이 이용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계기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무인화 점포 구축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판기만으로 이뤄진 편의점이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IT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을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강조, 고속기차를 형상화한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길이 10.8m, 높이 2.5m, 폭 1m 크기로, 5대의 스마트 자판기로 구성됐다. 음료·스낵·푸드·가공식품·비식품 등 5개 상품 카테고리에 걸쳐 2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다만 담배와 주류는 제외했다.

30여종의 푸드 상품은 자판기 안의 실물을 확인하고 상품별 번호(두자릿수)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된다. 나머지 상품은 중앙 키오스크 화면에서 제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푸드 자판기엔 상품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받침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배출시 원형 그대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전자레인지와 온수기가 설치돼 있어 라면이나 가공식품 등의 즉석조리가 가능하고 빨대, 티슈,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도 준비돼 있다.

상품 결제는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연내에 결제수단을 핸드페이와 롯데 간편결제서비스인 엘페이(L-pay)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미래 가맹점 수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신규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출,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운영 시스템이 본점과 연결되고 본점의 관리 하에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통해 편의점 접근성이 제한된 사무실 공간이나 외곽 지역 상권 소비자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가맹점 수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형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중구 수표동의 세븐일레븐 본사 17층 2곳과 롯데기공 및 롯데렌탈 본사에 1곳씩 총 4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실제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전망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올해 초 발표한 7대 상생 프로그램의 가맹점 경쟁력 강화 정책의 하나로 기획됐다”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경영주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모델이며, 고객들에게도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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