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랍 국민 석방위해 백주현 前카자흐대사 리비아에 특사로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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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8-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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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한국인 1명이 무장단체에 피랍됐다. [사진=연합]

리비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랍 사건 해결을 위해 외교부가 백주현 전 카자흐스탄 대사를 외교부 장관 트갓로 파견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백주현 전 대사를 이번 주 내로 리비아에 2~3일 정도 파견할 예정"이라며 "(백 전 대사는) 재외동포영사국장을 역임하고, 납치 사건 해결에 상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납치사건 해결에 상당한 경험을 가진 백 전 대사는 주재국 고위 인사와 업무협의를 통해 조속한 해결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번 특사 파견은 지난 8월1일자 동영상 게재로 인해 상황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에 리비아 당국과 우리 국민 조기 석방을 위한 심도있는 구체적인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동안 피랍 문제 해결을 위해 리비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를 해왔고 리비아 정부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 매체 페이스북 계정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당국자는 "동영상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리비아 당국, 세계적인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 업체가 정밀분석 작업을 이미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 석방 해결에 현재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피납자들 중 우리 국민의 건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보이며 4명의 피납자가 동일한 패턴 언급을 하는 것은 상당히 연습을 해서 편집한 것으로 보여진"며 "알카에다나 IS 등 급진적 극단적 연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납치 세력의 성격과 동기, 접촉 여부, 은신처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백 전 대사(외시 19회)는 주(駐)러시아 참사관, 유럽국 심의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카자흐스탄 대사, 주휴스턴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재외동포영사국장 재직 시절 '삼호드림호'(2010년), '삼호주얼리호'(2011년) 등 피랍사건에서 우리 국민 구출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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