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실적 발표 주목...대형주 중심 단기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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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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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VN·HNX지수 4거래일 연속 상승…유동성도 늘어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이 느리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증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일 대비 1.12% 뛴 921.27포인트(p)를 기록해 현지 증권사가 예상한 한계선 920p를 넘어섰다. 특히 우량주로 이뤄진 VN30지수에서는 22개 종목의 주가가 뛰어 전일 대비 1.26% 오른 915.53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65% 상승한 104.83p로, HNX30지수는 0.92% 오른 185.32p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날 시장의 움직임은 양호했다. 유동성도 늘었고, 상승폭도 확대됐다”며 “투자자의 매수 초점이 빈그룹(VIC), 비엣콤뱅크(VCB), 마산그룹(MSN) 등 대형주에 맞춰졌다”고 전했다. 전날 시장의 전체 거래액은 4조1870억 베트남동(약 2051억63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호찌민 시장의 거래액은 3조5320억 베트남동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전날 증시가 이전과는 다르게 오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한 것을 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가 오전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오후 장에서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어제는 달랐다”며 “거래 종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매수 움직임이 대형주에 집중됐고, 그 결과 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이날 VN지수가 930p를 저항선으로 두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전날의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투자자들은 시장 움직임과 함께 2분기 실적이 개선된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은행 섹터를 중심으로 단기적 상승세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의 회복세를 가로막았던 낮은 유동성이 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상장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아직 강력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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