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힙합 퀸' 윤미래 "16년만의 귀환"···음악할 때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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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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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래, '16년 만에 앨범 냈어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윤미래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새앨범 '제미나이(Gemini)2' 음악감상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7.5 scape@yna.co.kr/2018-07-05 16:02:3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랩할 때 가장 행복해요 공연할 때 주고받는 에너지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아서 음악을 하는거죠. 마치 천국 같습니다”

블랙뮤직 퀸, 힙합 여제 '윤미래'가 돌아왔다. 
 
5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윤미래 정규 새 앨범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타이틀곡 ‘You & Me’는 남녀 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이며, 더블 타이틀곡 ‘개같애’는 파격적인 제목과 노랫말이 인상적인 알앤비 힙합곡이다. 이 곡은 남편 타이거JK가 직접 랩 피처링을 맡았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윤미래의 거침없는 래핑을 수록한 첫 곡 ‘Rap Queen’,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Cookie’, 씨에라, 크리스 브라운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Blaq tuxedo이 참여한 ‘Peach’ 등이 수록됐다. 또 힙합씬 실력파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로꼬&화사의 히트곡 ‘주지마’ 프로듀서 우기를 비롯해 래퍼 더블케이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윤미래는 “감사합니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말 실수 할 거 같은데 많이 봐주세요”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말실수를 할 거 같아서 JK오빠를 불렀다. 오빠가 저보다 말을 잘한다. 이 자리에 불러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JK는 “엄마가 되고 나서 생각하지도 않게 공백기가 생겼다”라며 “사실 경제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채우다 보니 이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미래 '남편향한 꿀 떨어지는 눈'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윤미래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새앨범 '제미나이(Gemini)2' 음악감상회에서 남편인 타이거JK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7.5 scape@yna.co.kr/2018-07-05 16:01:5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후 더블 타이틀곡 ‘개같애’에 대해 설명했다. 제목은 물론, 가사도 센 수위라 놀라움을 자아낸다. 윤미래는 ‘개같애’에 대해 “현실 같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 JK의 이야기도 있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박경림은 “가사가 한번에 들렸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 앨범은 곧 나올 것 같다”며 “미래가 ‘개같애’를 발매했으니 그에 맞대응 하는 곡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디스곡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고, 윤미래는 ‘들어와’라는 행동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미래는 16년만의 컴백 소감을 묻는 사회자 박경림의 질문에, “마치 콘서트 하는 기분이다. 데뷔한지 20년이 됐지만 지금 이 순간이 더 떨린다”고 답하며,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열심히 만든 앨범 자신 있게 여러분들에게 들려 드릴 것”이라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래퍼뿐 아니라 아내,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솔직하게 드러낸 수록곡들로 앨범을 가득 채운 이유에 대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일부러 나이 더 어려보이고 더 섹시하기 위해 나이 숨기고 하는 것보다 여러분들에게 제 솔직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면 오히려 더 대중과 친해지고 제 음악도 잘 느껴주실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숨길 필요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게 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속사 아티스트 총출동한 윤미래 새앨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가수 윤미래의 새앨범 '제미나이(Gemini)2' 음악감상회에서 피처링을 맡은 주노플로(왼쪽부터)와 윤미래, 타이거JK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7.5 scape@yna.co.kr/2018-07-05 16:18:36/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타이거JK는 윤미래의 숨은 잠재력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래퍼 주노플로가 피처링한 ‘샴페인’이 대해 “빌보드를 노리고 만든 곡”이라 설명했다. ‘샴페인’은 주노플로와 윤미래의 능숙한 래핑이 만나 완성된 트렌디한 힙합 트랙이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의 문을 열었지 않나. 주노플로도 빌보드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라며 “내 아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윤미래는 아까운 인재다. 그래서 일부러 영어곡을 넣었다. 한국에도 이런 아티스트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윤미래와 타이거JK 부부는 아들 조던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팬들이 윤미래씨와 타이거JK씨의 아들 조던이 랩신(神)이 아니냐는 것에 궁금증이 많다”는 박경림의 질문에, 타이거JK는 “ 조던은 랩에 흥미는 있지만 재능은 없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반면 윤미래는 “리듬감은 좋다”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윤미래의 앨범을 피처링한 주노플로도 음감회 지원사격에 나섰다. 주노플로는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었다”라며 “윤미래 누나가 제안을 해줬을 때 바로 수락했다”라며 “16년 만에 나온 정규앨범 대박나면 좋겠다”고 윤미래를 응원했다.

타이거JK는 "이번 앨범에는 미래가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곡들로 꾸미자하고 파트1으로 꾸몄다. 파트2는 더 강렬하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파트2는 언제 만나볼 수 있냐"고 묻자 타이거JK는 "그건 이번 앨범에 달렸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데뷔 21주년을 맞은 윤미래는 힙합이 주류 음악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신기하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진짜 없었다. 그 당시에는 저희가 힙합 아티스트였고 또 팬이었다. 공연을 하고 또 내려와서 공연을 보고 그랬다"며 "그런데 요 즘에는 어딜 가나 힙합 아티스트가 초대가수로 온다. 너무 신기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윤미래-타이거JK '환상적인 부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윤미래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새앨범 '제미나이(Gemini)2' 음악감상회에서 남편인 타이거JK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7.5 scape@yna.co.kr/2018-07-05 16:18:2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타이거JK는 "그때 힙합이 비주류라서 미래랑 결혼할 수 있었다. 지금이었으면 미래가 나를 안 만나줬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다시 태어나도 윤미래랑 결혼하겠냐"고 묻자 타이거JK는 "윤미래랑 결혼하겠다. 다른 남자들 사귀게 해주고 제가 기다리겠다"고 말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끝으로 윤미래는 “무대에서 랩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편하다”며 “그 때 나오는 에너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이것 때문에 계속해서 노래를 하고 무대에 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요즘 랩을 다 좋아하는 문화가 퍼져있어 너무 신기하다. 믿겨지지 않는다”라며 “무엇을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랩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윤미래는 6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You & Me'의 첫 무대를 선보이며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서 컴백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힙합은 물론 팬들에게 사랑받은 발라드와 특급 게스트가 있다고 소개해 16년 간 윤미래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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