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오늘 삼바 3차회의···'고의성' 여부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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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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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기 위한 세 번째 회의 개최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오전 10시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김용범 위원장 주재로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증선위와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는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관계자가 동시에 출석하는 대심제로 진행한다.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외부감사 회계법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선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제재 수위와 같은 최종 결론에 대한 윤곽도 이날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논의가 다소 길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선위가 논란이 된 2015년뿐 아니라 이전 기간의 회계처리 적정성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간 금감원은 2015년 회계처리의 적정성만 문제 삼아왔다. 반면 증선위는 그 이전 단계까지 살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하면서 '50%-1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콜옵션 행사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유지를 위해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시장가로 변경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금감원은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제로는 콜옵션 행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고도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통상적인 증선위 정례회의와 동일하게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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