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권도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이해…평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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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6-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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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한반도 긴장완화 조치로 시의적절"

  • 한국 "북핵 폐기 위한 결정으로 이해한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지난해 8월 2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중요 정찰자산인 U-2 고고도 정찰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19일 한미 군 당국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는 것과 관련해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치를 존중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UFG 일시 중단을 깊이 존중한다"며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로, 적절한 시점에 나온 적절한 발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이어질 남북·북미 간 후속 회담과 그 이행 과정에서 상호 신뢰가 돈독해지고 한반도 평화 정착이 공고해지도록 여러 조치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한미 군 당국의 공조하에 북한의 핵 폐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결정으로 이해한다"며 "북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김 대변인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 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며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도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결정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북미 화합의 시작점이기를 바란다"며 "자주국방의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는 장기적 대안 마련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온 적절한 조치"라며 "이로써 한미동맹이 약화·퇴색될 것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고 언급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내디딘 평화의 발걸음에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며 "북한에서도 상응할 만한 평화적 행보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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