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필리핀, 한-아세안 핵심 파트너"…두테르테 "신남방정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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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6-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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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후 청와대서 소규모회담·확대회담 진행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통·인적교류, 인프라, 방산협력 등 양국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소규모 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70년 전통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과 필리핀은 한국전쟁을 통해 다진 굳건한 우호관계를 토대로 지난 70년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은 필리핀의 5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적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연간 200만명을 넘었고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외국인 1위가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하여 한·아세안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통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필리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내년에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층 더 발전 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난 70년간 이룬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과 한국간의 협력, 우의, 파트너십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쓰는데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면서 “필리핀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필리핀의 운명은 아시아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같은 우방국 협력국가들과 함께 협력하여 우리 국민과 지역의 공통된 염원을 이룩해야 한다”며 “우리의 오랜 협력국가이자 진정한 친구인 한국과의 협력강화는 우리 지역의 더욱 나은 평화, 진전, 번영을 위한 개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리핀의 독립외교 정책은 우리가 함께 성장하기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한국과 같은 우방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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