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이승훈, 후배 폭행 의혹…가혹행위 어느 정도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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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5-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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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3년 동료 선수들 기합 줬다는 증언도 나와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0)이 후배 선수 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를 발표한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A선수의 후배 선수 폭행 및 가혹 행위 의혹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A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으로 알려졌다.

이승훈 선수는 지난 2016년에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전에서 네덜란드의 한 식당에서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후배 선수의 머리를 내리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3년에도 독일에서 훈련 중 동료 선수의 머리를 내리치고 기합을 줬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빙상계 관계자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가 진행되면서 몇몇 선수들이 제보한 것 같다"라며 "이승훈은 후배들과 장난치는 과정에서 가볍게 쳤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빙속 간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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