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생활비 절감", 안철수 "여성 안전"…공약 발표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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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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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서울 시내 정기권 도입으로 교통비 절감…공공 와이파이 확대"

  • 안철수 "민간 보조금 지원해 남녀 화장실 구분…지능형 CCTV 확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생활비절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공약 발표를 이어 갔다. 김 후보는 이날 '생활비 절감'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안 후보는 '건강과 안전'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활 물가가 오르고 있다. 서울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 드리겠다"며 △통신비 △사교육비 △교통비 절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해 통신비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통신회사와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고, 소요되는 비용은 광고 제공으로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 인터넷 교육방송을 신설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내 유명 강사 강의 등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연회비 없는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존에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강남구청과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며, 소요 비용은 광고 제공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교통비 절감에 대해선 서울 시내에서 횟수와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수도권과도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강남역 인근 화장실 여성살해 2주기를 맞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건강과 안전 분야 공약을 밝혔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안전을 지키겠다는 설명이다.

"제 성씨가 안씨다. 제 첫 직업이 의사, 제가 만든 V3가 안전의 상징이다"라고 운을 뗀 그는 "안전의 문제에 대해서라면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안철수의 마음이 안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2주기를 맞아 현장을 다녀온 그는 "지능형 CCTV를 곳곳에 설치해서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CCTV 인프라 시스템 업그레이드 만으로 경찰이 사건사고의 정보를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화장실 몰카 및 성범죄 등을 막기 위해 "화장실 내 위기 상황 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혼잡도가 높은 공중시설에 대한 몰카 먼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중 화장실은 남녀를 분리하고, 민간에 대해선 보조금을 지원해 분리하겠다는 약속 또한 했다.

그는 또 미세먼지 대책으로 "실내 미세먼지부터 해결하겠다"며 "어린이집·경로당·학교 등 공공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실외 미세먼지에 대해선 "한국형 스모그 프리타워로 잡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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