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세종시 위한 적합한 인재, 시민들 앞에서 겨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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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8-05-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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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당 허철회 예비후보 "내 삶은 세종시, 시민을 위해 미친듯이 일하고 싶다"

 바른미래당 허철회 세종시장 예비후보.[사진=선관위]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앞두고 돌연 입장 번복으로 포기하면서 후보를 내지 못했던 국내 제2야당 바른미래당. 허철회 전 청와대 행전관이 바른미래당 세종시장 후보 공천받아 출마했다. 허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 전국 광역자치단체 후보중 최연소 후보로 꼽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출마를 시사했었지만 컷오프되면서 당시 박종준 후보의 캠프 대변인을 맡기도했다. 이후 자유한국당 후보가 낙선하면서 허 후보는 곧바로 인천으로 이사했다. 이사 배경은 자신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었고, 가족을 위해 일을 해야 했지만, 먹고 살기에는 세종시가 너무 어려운 도시였다는 것이 이유다. 허 후보는 최근 다시 세종시로 이사오면서 바른미래당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임 기간동안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이춘희 세종시장께서는 지난 4년 동안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보여줬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내신 점 세종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굳이 문제점을 찾아 보자면, 구도심의 발전에 대한 부분과, 세종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부분이다.

구도심의 발전을 위해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이 진행중인데, 그 취지와 계획에 비해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가 매우 적다. 도로포장상태가 좋아진 것 말고는 막대한 예산의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청춘조치원사업의 큰 틀은 유지하되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 시민들의 삶의 질 부분이다. 세종시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은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라 이야기 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거주하는 시민들에게는 주거지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이 각종 문화시설, 복합쇼핑몰 등 생활편의시설, 의료시설 등 세종시민으로서 삶의 편리와 안정을 누릴 수 있는 부분이다. 그 같은 부분에 저 허철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30년 세종특별자치시 완성 목표에 대한 견해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가 있다면 해결방법은.
계획대로 세종특별자치시가 완성되려면 법적인 안정성이 필수요소이고, 그 밑받침에 헌법 명시가 있다. 6월 개헌이 무산되긴 했지만 세종시의 행정수도 헌법 명시를 위해 직접 관계자 접촉 및 대국민 여론 설득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세종시의 발전에 걸림돌 중 하나가 바로 교통 문제이다. 시 안에서의 대중교통 문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세종시가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망의 부족이 문제다. 당장 KTX 세종역 설치 등이 어렵다면 세종시가 기존의 대중교통 허브지역과 연계되도록 해야한다. 천안지역과의 수도권 전철 연계 등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세종시 현안 중 가장 시급한 점.
행정수도의 헌법명시,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세부적인 사항들이 많지만, 큰 틀에서 보면 세종시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다. 깨끗하고 새로운 도시 이미지에 가려 있는 게 바로 세종시민들의 소외감이다. 원주민들은 신도심이 들어오며 주거여건 및 문화적으로 소외감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도권에서 이주해 온 많은 공무원들과 가족들은 나라의 명에 따라 하루 아침에 바뀐 생활지역에 소외감을 받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이 분들이 세종의 주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사회가치를 만들어야한다. 각종 경제, 교육,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 등이 그 방안이 될 것이다.

-신도심과 구도심 간 균형발전에 대한 구상은.
신도심과 구도심간의 경제문화심리적 거리감이 생기고 있다는 점은 세종시의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사회적경제, 구도심의 특성을 살리는 지역문화축제, 교통문제해소, 자연스런 교류가 발생할 수 있는 체육문화시설 증설 및 활동 실시 등을 통해 세종시 내 시민들간의 거리감을 해소해 나갈 것이고,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문화재생사업 강화, 세종 맞춤형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제·문화적 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지지율이 다소 약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세종시장에 출마하는 각오.
나한테 직접적 피해가 오기전까지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는게 본능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발전하고 싶다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다면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민주당과 싸우는 바른미래당원으로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 더 좋은 세종시를 만드는데 앞장서서 함께 하고자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 다른 후보님들과 더 좋은 세종을 위한 변화에 누가 더 적합한 인재인지 시민들 앞에서 겨뤄보고 싶다. 시민들이 선택하는 사람이 바로 세종시의 발전에 더욱 적합한 인재일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삶이 있다. 내 삶은 세종시라고 생각한다. 그 삶을 깨달았기에 모든 것을 던지고 이곳에 왔다. 정말 세종시와 세종시민 분들을 위해 미친듯이 일하고 싶다. 이 간절한 마음이 제발 한 분 한 분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세종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 새로운 세상을 위해 마음을 함께 해주신다면 허철회가 꼭 해내고 싶다.

 바른미래당 허철회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사진=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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