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재선 출마 선언… "4년 걸어온 길 더 꿋꿋이 걸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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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4-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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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서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2동 2층에서 교육감 선거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2동 2층에서 "시민과 함께 만든 지난 4년은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을 바꾸는 초석이 됐다"며 "지난 4년간 걸어온 길을 더 꿋꿋이 걸어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 떠넘기기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등 박근혜 정부의 반 교육적 행태에서 시민들이 지켜준 서울교육이 더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사이 서열화·입시경쟁·불공정성이 강화되면서 교육에서 희망의 사다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교육개혁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교육부의 균형추 역할을 하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교육선진국을 향해 담대히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인간중심 미래 교육 시대 개막'을 새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16일 서울시와 교육협력사업으로 기본계획을 발표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기본 계획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대비해 초·중·고교 교실을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혁신적인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 교육감은 또 △서울교육의 안정과 통합 △전 학교 무선인터넷 설치 등 미래형 교육시설·환경 구축 △사교육 없이 상급학교 진학이 가능하도록 공교육 역량 강화 등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이 밖에 △정의로운 차등 정책을 통한 교육복지 향상'△교육공약대회 개최 등 시민과 함께 마련할 수 있는 정책도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출마회견 직전인 이날 오전 9시쯤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조 교육감은 현충원 방명록에 "당신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만든 이 나라와 이 공동체, 교육으로 이 나라와 공동체의 미래를 열어가는 작은 도구가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오전 9시 52분쯤 직접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6.13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등록증을 수령했다. 조 교육감은 이 시간 이후로 직무가 정지됐다.

만약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조 교육감이 승리할 경우 2008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첫 '재선 서울시교육감'이 된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2018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의 진보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해 이성대 예비후보(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와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경선 과정은 모집한 시민경선단 현장 및 모바일 투표 70%, 무작위 여론 조사 30%로 이뤄지며 내달 5일 최종 결정된다. 한편 조 교육감 직무정지에 따른 교육감 권한대행은 김원찬 부교육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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