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경매 시장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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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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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옥션 3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거제 선박구성품 제조공장 감정가 86%에 낙찰

경남 거제시 연초면에 위치한 ‘장한’ 소유의 선박구성품 제조공장이 감정가의 86.7%인 400억에 낙찰됐다.[사진=지지옥션 제공]


조선업 불황의 여파가 부동산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경남 거제시 조선소의 1차 협력 업체인 ‘장한’이 소유한 선박구성품 제조공장이 감정가의 86.7%인 400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달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물건이다.

경남 거제시 연초면에 위치한 이 공장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1차 협력업체로 대치 5만1210㎡과 건물 1만7556㎡ 등이 일괄 경매로 나왔다.

지난 2월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항 내 STX 소유의 물건이 경매에 나와 2월 전국 최고 낙찰가인 27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조선업의 도시인 울산과 거제시에서는 주거시설 관련 경매지표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울산 주거시설 경매는 총 79건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23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에 비해 6.1%포인트 하락한 75.9%로 5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찰된 23건 중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한 경매 물건은 한 건도 없었다. 중구 우정동 주상복합 아파트(96%)를 포함해 90% 이상 낙찰가율도 세 건에 불과했다.

이번 달에도 울산 주거시설은 총 24건의 경매가 진행됐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2.7명에 그쳤다.

거제시에서도 지난달 총 67건의 주거시설 경매가 진행됐고, 이 가운데 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6.6%에 그쳤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전북 군산시에서도 지난 달 주거시설 경매 39건 가운데 15건만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1.5%이며, 평균 응찰자 수는 2.9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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