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급증'...환율 하락에도 3월 수입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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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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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했다. ​중국에서 수요가 늘면서 원재료 수입물가가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83.94(2010=100·원화 기준)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물가가 떨어지지만 올해 들어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71.89원으로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다.
 
수입 물가에 또다른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역시 안정세다. 국제유가와 수입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2.74달러로 한 달 전(62.72달러)과 큰 차이가 없다.

한은은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의 수입물가 급증이 전체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은 전달에 비해 495.7%나 올랐다. 중국이 최근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전기로를 만들기 위해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 수요가 늘었다.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4∼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수출물가지수는 84.27로 한 달 사이 0.9%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가 2월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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