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자 57인, KAIST 보이콧 선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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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4-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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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KAIST 총장[사진= KAIST]

지난 4일 KAIST와 일체의 학술협력을 보이콧하기로 성명서를 발표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토비 월시(Toby Walsh) 교수가 9일 오후 5시 KAIST에 대한 보이콧선언을 철회한다는 이메일 서신을 보내며, 'KAIST 보이콧 해프닝'이 일단락 됐다.

토비 월시 교수는 서명에 참여한 56명(총 57명)의 학자와 함께 KAIST 측이 해명함에 따라 서명 철회 논의를 진행한 후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분야 과학자들은 KAIST 연구자들과 다시 교류하고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는 의사도 전해왔다.

KAIST는 지난 5일 입장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 연구에 있어 대량 살상 무기나 공격용 무기 개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또한 KAIST는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한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나아가 KAIST는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대학으로써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기술의 연구 개발에 있어 인류에 대한 안전과 윤리적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높은 기준을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하기도 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보이콧 철회 입장을 밝힌 토비 월시 교수를 포함한 57명 교수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KAIST 연구 철학에 전폭적 지지와 신뢰를 보내줘 감사하다"며 "특히 이들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 KAIST를 방문해 AI윤리에 관해 더 많은 토의와 협력을 해주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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