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MB 구속영장 "숙고"…이르면 오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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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3-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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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안 중대성·도주 우려' 청구 관측 우세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문 총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주말 내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셨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숙고하고 있습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엔 즉답을 피했다.

앞서 문 총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 중간 수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보고에는 지난 14일 소환된 이 전 대통령의 주요 진술 내용과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각종 증거관계, 법리적 쟁점 등이 포함됐다.

검찰 안팎에선 문 총장이 이르면 이날, 늦어도 주 초반까지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3월 21일 검찰 조사를 받고 6일 만인 3월 27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수사팀에선 이 전 대통령의 수뢰 혐의액만 110억원대에 달해 사안이 중대한 점, 이 전 대통령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영배 금강 대표 등 다른 공범들이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형평성을 고려할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거액의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이르면 이날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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