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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제] 트위터 시작했다가 욕 먹은 환구시보 편집장

배인선 기자입력 : 2018-03-08 09:52수정 : 2018-03-08 09:52
중국 대표 매파 언론인…민족주의 자극 보도로 유명한 환구시보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사진=바이두]

'독설'로 유명한 중국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胡錫進) 총편집(편집인)이 트위터를 시작하자마자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독설을 맞았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후시진이 지난 4일 중문판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어 “스스로를 염황자손(炎皇子孫·고대 황제(皇帝)와 염제(炎帝)의 후손·중화민족 일컬음)이라고 여기는 누구와도 교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처음 올렸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은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그들은 “후시진, 당신은 중국 공산당의 염황(豔黄·샛노랗다는 뜻)자손이지, 염황(炎黃)자손이 아니다”, “인간쓰레기”, “우리는 중화의 아들딸이지, 마르크스·레닌의 자손이 아니다”라고 비난하며 줄줄이 댓글을 달았다.

후시진은 또 이를 맞받아치며 “악취가 심각하다”며 “이 계정의 토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욕이나 인신공격하는 자들은 남김없이 막아버리겠다”고 반격했다.

후시진 중문판 트위터 계정은 개설된지 나흘만에 현재 팔로워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만큼 후시진이 중국 언론계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중국에서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중국 대표적인 매파 언론인이다. 그가 논조를 책임지고 있는 환구시보는 특히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감정적 보도와 사설을 쏟아내는 것으로 악명 높다. 지난해 한·중간 사드 갈등이 불거졌을 때도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는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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