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큰 폭 하락…"국내 기름값은 2주뒤 본격 하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노승길 기자
입력 2018-02-15 09: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제유가, 최근 배럴당 60 달러 아래로 하락

  •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7개월 연속 상승 중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 주유소의 가격 안내판에 휘발유 L당 가격이 2124원으로 표시돼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기름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름값은 언제쯤 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해 7월 넷째 주부터 7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 2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전국 평균 1563.8원, 1359.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배럴당 50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국제유가가 지난 1월에는 60 달러 후반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나 중동 두바이유 등의 가격은 최근 배럴당 60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 셰일가스 증산에 따라 공급이 늘었고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등으로 원유 재고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국내 기름값도 조만간 하락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휘발유 국제가격은 1월 한 달 평균 배럴당 5.6원 상승에 그치며 상승 폭이 둔화하는 중이다.

정유업계는 이 같은 국제유가 하락 흐름은 앞으로 2주 정도 뒤에 본격적으로 국내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주유소가 이미 비싸게 사 놓은 재고 석유를 모두 팔아야 가격이 내려간 제품을 새롭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 하락 마지노선은 어느 정도 일지도 관심이 모인다.

업계가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두바이유 하락세가 지속돼 60 달러선으로 수렴될 경우 국내 휘발유값은 전국 평균 1500원선 안팎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유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국제 제품가격에 연동되는 국내 기름값이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