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번엔 재보험사 인수…금융까지 손 뻗는 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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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2-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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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일본의 거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이번에는 금융사 지분 인수에 나섰다. 소프트뱅크가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의 지분을 최대 3분의 1까지 사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인수를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 8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스위스 리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 중 하나로 시가총액은 33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행보는 IT기업에서 투자회사로 변모하고자 하는 소프트뱅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스위스리는 소프트뱅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재보험 회사는 보험사들로부터 보험금을 받아 운영하는 회사로, 자연재해 등 거액을 보상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위험의 일부를 함께 부담하는 기업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스위스리 지분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SBG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BG는 스위스리 인수를 통해 IT(정보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보험을 개발해 제공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SBG는 미국 휴대전화 기업인 스프린트와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암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운용액 10조엔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하면서 다양한 IT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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