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 Choice] 비바이바닐라 립라커…건조함·각질 부각 줄인 매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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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02-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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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림성·색상 유지력 만족스러워

  • ‘V’모양 애플리케이터도 편리

비바이비날라 립라이크립슬립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추위가 정말 매섭습니다. 서울 추위가 시베리아를 뺨친다는 뜻으로 말하던 ’서베리아’가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이 됐죠. 롱패딩으로 중무장한 날 포인트 메이크업을 위해 선택한 게 비바이바닐라(B. by BANILA)의 립라커 제품 ‘립라이크 립슬립’입니다. 비바이바닐라는 바닐라코가 내놓은 첫 메이크업 브랜드죠.

립라이크 립슬립은 레이나 레드와 크러쉬 와인, 레드 펌프킨, 스캔들 레드, 잉글리쉬 레드, 스캔들 코랄, 레이나 코랄, 캔디 핑크, 로즈 문, 핑크 문 10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습니다. 제가 체험한 제품은 레이나 레드입니다.

제품명은 ‘실크 슬립 한 겹만 입은 것처럼 가볍게 밀착된다’는 뜻을 담았다고 하네요. 실제로 제품이 무척 부드럽고 얇게 발립니다.

마르는 과정에서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죠. 다른 립라커 제품보다 입술 각질이 덜 부각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제품에 든 성분을 보니 다마스크장미꽃오일과 라즈베리씨오일, 포도씨오일이 들어있네요. 이 성분들이 건조함과 각질을 줄여주는 듯합니다.

너무 묽지 않아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제품이 모두 마르면 가볍고 보송보송한 매트립이 만들어집니다. 음료를 마시는 텀블러에도 잘 묻어나지 않네요.

색상 유지력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커피나 차를 마신 후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아 수시로 덧바르지 않아도 됐어요. 제품 설명서를 보니 ‘하이브리드 실리콘 젤 폴리머’라는 물질이 입술 위 색을 꽉 잡아준다고 합니다.

제품을 바르는 도구인 애플리케이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 조절이 쉬워요. V자 모양으로 만든 팁 브러시는 입술 굴곡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제품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일반 립브러시처럼 입술산도 꼼꼼하게 채워줘서 입술 전체를 바르는 풀립을 만들 때 유용했어요.

여기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하얀색으로 만들어진 패키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불투명하게 만들어져 색상 확인이 어려워요. 밑에 붙은 라벨에도 색상이 구체적으로 쓰여있지 않고, 영문과 숫자로만 표기돼 있어요. 용량 5.9g, 가격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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