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비트코인 뉴스톱10] 월가 큰손까지 뛰어들었다, 이 코인이 정말 주류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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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1-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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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정부의 규제안 발표로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상승중이다. 실리콘벨리 실세가 직접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을 다시 시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기와 투자를 두고 의견대립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국내‧외 언론에서는 가상화폐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 관련된 뉴스를 추려봤다.

①트럼프 측근 비트코인 투자
실리콘벨리의 거물로 잘 알려진 ‘피터 틸’ 페이팔(Paypal) 창업자의 비트코인 투자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틸이 공동 설립한 벤처 투자사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가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비트코인당 2000만원을 회복했다. 일본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에서는 현재 1비트코인당 180만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②범죄조직 군소 가상화폐로 눈돌려
비트코인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자 범죄 세력들이 모네로(monero)와 같은 군소 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4년 등장한 모네로는 추적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범죄 집단이나 돈세탁에 사용된다는 것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 14달러에 불과했던 모네로 가격은 3일 현재 38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군소 화폐가 기승을 부리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도 연초 80%대에서 현재 37%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③日 비트코인 열풍 경제성장에 도움
일본의 비트 코인 열풍이 국내총생산(GDP)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무라인스티넷의 수이몬 요시유키 애널리스트는 “일본인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약 3조2000억엔이며 소비를 최소 232억엔에서 최대 960억엔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가격 폭등이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된 만큼 이익 실현 시기는 올해 1분기가 될 것”이라며 “실질 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0.3%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④비트코인 이혼 부부 비자금으로 각광
가상화폐가 이혼을 하려는 부부에게 새로운 비자금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비자금을 숨기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혼을 하려는 부부는 금융 관련 정보를 교환해야 하는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부동산과 유동자산, 부채 등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⑤인도 “가상화폐 법적 허용 안해”
인도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인도 유력지인 더 힌두(The Hindu)에 따르면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경부 장관은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며 비트 코인 등 암호화 화폐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에 빠지는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가상화폐에 대한 법적 규제에 대해 “인도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가상화폐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해 허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⑥러시아 서방제재 회피목적, 가상화폐 제작 착수
러시아 정부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가상화폐 제작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으며 명칭은 러시아 루블화와 암호화폐(cryptocurrency)의 앞글자를 딴 ‘크립토루블(cryptorouble)’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아왔다. 특히 러시아 기업들은 서방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으며 해외에 진출한 러시아 기업들도 자금을 주고받을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⑦2018년은 리플의 해
영국 가디언은 올해 리플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가장 주목받는 가상화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3만6000%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850억 달러로 비트코인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리플은 은행 간 송금을 빠르고 편리하게 하기위해 고안됐다. 실제 우리나라와 일본내 은행이 리플 블록체인을 이용한 송금 연동 테스트에 성공하면서 가격은 상승세를 타며 현재 3000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⑧英 대형운용사, 비트코인 열풍은 ‘투기적 열광’
영국의 초대형 운용사인 야누스헨더슨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헤드는 2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를 통해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은 점점 투기적 열광(speculative mania)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락한다면 끔찍한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능 자산이 되기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⑨베트남 비트코인 거래 단속 본격화
베트남이 가상화폐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3일 일간 사이공타임스에 따르면 베트남은 가상화폐의 공급과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중앙은행(SBV)과 공안은 가상화폐 이용을 막기 위해 공조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호찌민으로 비트코인을 받는 상점과 비트코인을 활용한 자동입출금기(ATM)도 설치되는 등 디지털 화폐 이용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1월부터는 가상화폐 유통과 이용에 대해 형법을 적용, 처벌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법률 규정이 없어 관리·감독과 처벌이 쉽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⑩올해 최고 투자처는 ‘비트코인’
미국의 CNBC가 자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올해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비트코인이 6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원유(16%)였으며 이어 미국 주식(14%), 유럽 주식(11%) 순으로 나타났다. CNBC는 지난해 1000% 이상 올라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면서 올해에도 여전히 비트코인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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