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CJ E&M·롯데시네마·쇼박스·NEW, 2018년 한국영화 라인업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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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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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쇼박스 라인업[사진=쇼박스 제공]

2017년 극장가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실화 소재의 영화가 대거 개봉,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대형 영화는 다소 주춤해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에 반해 중소영화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오래도록 관객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2017년을 지나 또 한 번 ‘예측 불가’한 영화들이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4대 직배사인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의 2018년 한국영화 라인업을 공개한다. 대다수의 작품이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아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 ‘마약왕’ ‘암수살인’ 外…범죄·스릴러로 흥행 노리는 쇼박스

2018년 쇼박스의 주요 키워드는 범죄·스릴러다. 2017년 다수의 작품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인기 장르인 범죄·스릴러를 통해 또 한 번 박스오피스 흥행을 정조준할 예정.

쇼박스의 2018년을 포문을 여는 영화는 2월 개봉하는 영화 ‘조선명탐정3’(감독 김석윤·제작 청년필름)이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를 필두로 김지원, 이민기, 김범이 가세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하이브미디어코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이며,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송강호)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영화다. 배우 송강호와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한데 모여 ‘연기 열전’을 벌일 예정.

영화 ‘돈’(감독 박누리·제작 ㈜사니이픽처스)는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류준열 분)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유지태 분)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출연한다.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필름295 ㈜블러썸픽쳐스)은 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김윤석 분)와 살인범(주지훈 분)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다. 배우 김윤석과 주지훈의 만남, 흥미로운 소재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은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곤지암 정신병원’을 생중계하러 떠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체험형 공포영화다. 공포 영화 ‘기담’과 옴니버스 호러영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워킹걸’, ‘미쓰고’를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작품으로 20여 년이 넘도록 빈 건물로 방치된 채 괴담의 소재로 인용되고 있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제작 ㈜쇼박스 호두앤유픽쳐스㈜)은 뺑반(뺑소니 사고 조사반)의 에이스 민재(류준열 분)와 광수대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형사 시연(공효진 분)이 광기 어린 레이서 출신 사업가 재철을 잡기 위해 펼치는 본격 카체이싱 액션 영화다.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차이나타운’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한준희 감독의 신작이다.

10주년 맞은 NEW의 2018년 라인업, '안시성' '스윙키즈' 스틸컷[사진=NEW 제공]


◆ ‘안시성’ ‘스윙키즈’…창립 10주년 맞은 NEW, 인기 감독 ‘귀환’ 맞이하다

2018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리고, 놀라게 할 감독들의 귀환을 맞는다. 10주년을 맞이하는 NEW인만큼 탄탄하고 또 신선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제작 용필름)은 제작 전부터 충무로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로 관계자들의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 여기에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김성령 그리고 차승원, 故김주혁 등믿고 보는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 합쳐져 강렬한 범죄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해영 감독은 “극의 국면마다 강력한 캐릭터들과 맞닥뜨리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며“관객들의 상상을 비껴가는 새로운 그림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제작 ㈜AD406)은 ‘아파트 한복판에서 살인자와 내가 서로를 목격했다’는 충격적 설정을 가진 스릴러 작품. 배우 이성민의 연기로 더욱 무게감을 더하는 영화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조규장 감독은 “누구나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될 영화”라며“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되어버린 상황이 주는 긴장감이 남다를 것”이라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제작 스튜디오앤뉴)은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당태종의 대전투를 스크린에 펼쳐낼 전쟁블록버스터다.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받는 당나라를 상대로 기적 같은 승리를 이룩한 양만춘 역의 조인성을 비롯해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정은채 그리고 유오성까지 환상의 캐스팅 라인을 구축해 기대를 모은다.

김광식 감독은 “약 1,400년 전 고대 공성전이 현대전과 같은 스타일과 스피드로 휘몰아칠 것이다”며“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투 액션의 전율과 ‘안시성’이 이뤄낸 기적 같은 승리의 뜨거운 감동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제작 레드피터)은 2016년 ‘부산행’으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 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참신한 소재와 독특한 연출력 배우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그리고 정유미 등 대한민국 대표 흥행 배우들의 폭발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제작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의 창궐로 어둠이 삼킨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2017년 ‘공조’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의 재회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배우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등 최고의 배우들이 가세해 더욱 기대감을 돋우고 있다. 대한민국에 처음 등장하는 소재인 ‘야귀’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가운데, 화려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부산행’에 이어 또 한 번 ‘야귀’ 붐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김성훈 감독은 “독창적이고 사실감 넘치는 크리쳐와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만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는 1992년부터 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끈질긴 법정투쟁, ‘관부재판’ 실화를 최초로 영화화했다. 기적 같은 실화를 만들어낸 우리 여성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낼 이번 작품은 명품배우 김희애와 김해숙이 출연했으며 섬세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민규동 감독의 연출력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관객에게 용기를 줄 가슴 벅찬 영화로 탄생할 예정. 민규동 감독은 “놀라운 연기 변신의 김희애 배우와 연륜 넘치는 김해숙 선생님의 진심 어린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써니’,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돌아온다. 강 감독의 신작 영화 ‘스윙키즈’(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웃음과 감동의 ‘탭댄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북한군 ‘로기수’역의 도경수와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Jared Grimes), 오정세, 김민호로 구성된 댄스단 ‘스윙키즈’가 만드는 꿈의 무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특히 강형철 감독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스물’의 이병헌 감독 역시 유쾌한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다. 이 감독의 차기작 ‘바람 바람 바람’은 성인남녀들이 한 번쯤은 꿈꿔봤을 짜릿하고 파격적인 상상을 스크린에 담았다. ‘바람의 전설’ 이성민, ‘바람의 신동’ 신하균, ‘바람의 여신’ 이엘, ‘바람막이’ 송지효의 허리케인급 케미가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예정. 이병헌 감독은 "배우도 스텝도 현장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 영화”라며 “관객분들 역시 영화를 보면서 유쾌하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이춘백 감독 사단이 ‘언더독’으로 돌아온다. 진정한 자유를 향해 달리는 반려견들의 여행기를 담은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의 목소리 연기로 매력을 더해 전 연령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오성윤 감독은 “반려견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가는 여정을 통해 관객 여러분도 함께 공감하고, 진취적인 메시지를 찾아가면 좋겠다"며“2018년이 개띠해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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