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평화포럼] 안병용 의정부시장 "반환 공여지 중심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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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7-12-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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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평화포럼 열린 의정부 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 절반 중국 손님들로 가득

14일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경기북부 및 의정부의 도시경쟁력 제고)'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특별세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14일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경기북부 및 의정부의 도시경쟁력 제고)'에서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에도 국제회의장 절반을 중국에서 온 손님들이 채웠다. 2층 자리까지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학계 인사들로 가득찼다. 의정부시에서 참여한 일반 시민들은 이번 포럼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경기 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로서 의정부시의 개발 방향에 대해 안병용 의정부 시장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 시장은 '의정부의 성장 동력과 미래를 말하다'라는 특별세션을 통해 의정부가 가진 자산을 중국 관계자들과 공유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의정부시가 동북아 지역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음을 주창했다.

그는 의정부시의 특징을 △경기 북부 교통의 중심지 △국립공원이 위치한 자연 환경 도시 △경창철·도청·교육청 등 중요 관청이 위치한 행정의 중심지 △북으로 가는 통일의 관문 도시 등 네 가지로 정리했다.

그 중에서도 안 시장은 내년까지 철수가 끝나게 될 미군기지 반환 공여지는 의정부시 개발의 핵심 자산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미군 2사단 본부가 있는 '캠프 레드크라우드(CRC)' 자리에는 향후 'CRC 안보테마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안 시장은 "의정부에는 전국에서 반환되는 미군기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곳이나 있다"면서 "예전엔 이 미군기지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고 제약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 반환 공여지 덕분에 의정부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부시의 비전은 떠나가는 미군기지 몇 군데를 개발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 곳을 중심으로 의정부시를 동북아 지역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제 도시가 된 중국 상하이 푸둥과 선전처럼 엄청난 자본이 유입되는 미래의 성장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중국어로 의정부의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의 유례를 소개하며 국제회의장의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부대가 의정부시에 주둔하면서 1960년대 당시에는 먹을 수 없는 햄과 소시지를 의정부시에서는 가장 먼저 구할 수 있었다"며 "그것이 의정부 부대찌개가 되었고, 지금은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등 전 세계에서 시민들이 즐기는 퓨전 음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시장은 이날 포럼을 찾아준 중국 관계자들을 위해 인사말의 절반 가량을 중국어로 준비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중국어로 영하의 날씨에 먼 곳에서 포럼장을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사드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오늘 날씨처럼 춥게 얼어붙었지만, 오늘 포럼을 계기로 날씨도 한·중 관계도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되기 전에는 식전 공연과 중국어로 의정부시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이 이어져 추운 날씨 속에서 시작된 포럼의 분위기를 녹였다.

특히 의정부시 무용단의 화려한 북춤은 중국에서 온 포럼 참여자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를 정도로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의정부시 소개 영상도 중국어로 발표되는 등 중국에서 온 참여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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