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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캐나다 FTA 협상 개시 불발됐지만....

배인선 기자입력 : 2017-12-06 10:19수정 : 2017-12-06 17:32
FTA 타당성 검토 합의에 그쳐 양국간 실무협력 확대하기로

중국을 방문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가 5일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AP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방중의 최대 관전 이슈로 꼽혔던 중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는 결국 불발됐다.

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달아 만났다. 4일엔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회동했다.

신문은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중국·캐나다 간 FTA 협상 개시 선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5일 양국 총리가 FTA 체결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이미 2016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네 차례 FTA 타당성 검토 회의를 진행했다. 사실상 양국이 FTA 협상 방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만 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는 양성평등, 환경보호, 노동자 권익 보호 등을 포함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FTA를 중국 측에 요구했지만 중국은 주요7개국(G7) 회원국과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FTA 협상 개시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양국이 여전히 FTA 협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6일자 사평에서 "중국·캐나다는 기본 원칙을 둘러싸고 여전히 견해차를 드러낸다"며 "FTA 협상은 자연의 순리에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으로선 캐나다와 FTA 협상을 타결짓게 되면 G7 회원국과는 처음으로 FTA를 체결하는 셈이 되며, 북미지역에서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캐나다로서도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협상 선언으로 유명무실한 상태에 놓인 가운데 중국과의 FTA 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록 FTA 방면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지만 트뤼도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은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5일 트뤼도 총리와의 회동에서 "중국과 캐나다는 실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에너지 자원, 기술, 항공, 교통, 금융서비스, 농업, 청정 기술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중국 기업의 캐나다 투자를 지지하며 캐나다 기업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시 주석의 양국 관계 평가에 동의하면서 캐나다는 양국 무역, 인민 등 각 영역의 교류 및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전 세계 및 지역 문제에서도 중국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6일엔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 글로벌 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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