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도 역대 최대 온라인 매출 기록.."쇼핑 트렌드 전환점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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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11-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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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매출 66억 달러...전년 대비 16.5% 상승"

  • 경제 지표 호조 속 소비 심리 회복·모바일 결제 비율 높아져

  • 아마존vs월마트 등 온오프라인 업체 간 가격 경쟁도 주목

[사진=연합/AP]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에도 모바일 결제를 포함한 온라인 쇼핑 구매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지표 호조 속 온라인 구매가 주목받으면서 올해가 쇼핑 트렌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전문매체 포천 등 외신들이 온라인업체 관련 데이터 분석 기관인 어도비디지털인사이트(ADI)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이버 먼데이 당일인 27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출은 66억 달러(약 7조16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 대비 16.5%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루 구매 기준으로는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매출 규모(50억 달러)를 뛰어넘는다.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급증한 데는 주택가격 상승, 최저 실업률 등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된 데다 온라인 구매가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PC를 켜지 않고도 가격 비교부터 구매 결정, 결제까지 '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 속에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주도한 것도 온라인 매출 급증의 요인으로 꼽힌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온라인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면서 아마존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업체 마켓트랙에 따르면 월마트닷컴의 가격은 아마존 대비 평균 0.3%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전 가격 격차가 3%에 달했던 점에 비하면 상당히 좁혀진 것이다. CNBC도 최근 보도를 통해 "이번 쇼핑 시즌 동안 아마존은 전체 온라인 매출의 약 5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빅데이터 조사기관 리테일 넥스트에 따르면 추수감사절(23일)과 블랙 프라이데이(24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매출 규모는 79억 달러(약 8조5825억6000만원)로 전년 대비 1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은 4%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의존하던 쇼핑 방식이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구매 방식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경제지표 호조 속에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12월 크리마스 연휴까지 판매 호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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