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가수 박정운,2천억대 비트코인 사기사건 연루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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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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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정운 씨가 비트코인 관련 사기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90년대 초반 '오늘 같은 밤이면' 등의 노래로 인기를 얻은 가수 박정운(52)씨가 2000억원대 비트코인 관련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박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운 씨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수천억원을 받아 가로챈 A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 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한다. 비트코인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기계.

검찰은 이달 초 특경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장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현재는 박정운 씨의 비트코인 관련 사기 가담 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박정운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의 한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박정운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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