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기업 스스로 잘못된 관행과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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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1-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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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대차·SK·LG·롯데 등 그룹 전문 경영진과 만나 착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김상조 위원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2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그룹 전문 경영인들과 정책 간담회에서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 및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 사장, 하현회 LG사장, 황각규 롯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1차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님으로부터 정부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 듣고 경제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교환하면서 서로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경제 및 사회 현안에 대해 해법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 간담회 이후 재계의 변화의 바람에 대해서도 긍적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1차 간담회 이후에 5대그룹을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기업별 형편에 맞게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확대하는 ‘포지티브 캠페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들의 변화와 솔선하는 자세는 경제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 스스로의 변화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한편으로는 국민 눈높이에 비춰볼때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 스스로가 잘못된 관행들과 결별하고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5대그룹과 정책간담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 개혁을 위해 기업 스스로 더욱 분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기업집단 공익재단을 전수조사하고 브랜드 로열티 등 지주회사의 수익구조 실태도 점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 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며 “국민이 기업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좀 더 세밀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경영인들과 만나 재벌개혁을 위한 자발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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