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격적 마케팅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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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1-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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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관계 복원으로 대 중국 전략 수정

2016년 11월 중국관광객 환영행사(이상윤 김장행사).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사드 갈등으로 끊겼던 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공격적인 유치 마케팅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이 사드갈등을 봉합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양국 간 교류협력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섰다.

도는 지난 3월 2일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전면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지자 ‘해외 관광 시장 다변화’와 ‘대 중국 조용한 마케팅’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왔다.

한국 관광이 재개될 것에 대비해 현지 SNS 등 온라인 마케팅 강화, 20~30대 중심의 개별관광객(FIT) 대상 온라인 홍보, 특수목적관광단(SIT) 유치 등 틈새시장 공략, 국내 중국 전담여행사 및 중국 현지 여행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조용하면서도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이제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이제까지의 조용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보다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경북도 유학생 기자단 강화, 파워블로거 ‘왕홍(網紅)’ 초청 팸투어 실시, 실시간 관광정보 제공 등 SNS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그 동안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 상품개발비 및 홍보비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던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체관광객 일변도에서 벗어나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20~30대 중심의 개별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고 청소년 축구 교류 및 민간 차원의 불교문화 교류 확대, 기업 인센티브 관광, 웨딩투어 등 특수목적관광단(SIT) 유치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늘리고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부산(김해공항) - 경주 연계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경북관광공사와 연계해 중국 현지 박람회 및 홍보설명회를 열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달 17일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2017 중국국제여유교역회(CITM)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경북 SNS 참여 이벤트 전개를 통해 경북도의 관광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관광공사 내에 중국 관광객 유치 실무대책팀을 운영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경북관광협회와 요식업계, 숙박업계 등 관광업계의 각 분야별 대표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실시해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 해 나간다.

한편, 경북도는 급변하는 해외 관광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내 지역 먼저 여행하기’ 프로젝트 등을 통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로 관광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관광 신 남방정책을 통해 경북 관광의 체질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한·중 관계 회복으로 우리 경북을 찾을 중국 관광객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면서, “그 동안 사드 갈등으로 인해 지역 관광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기회에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중국 마케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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