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특별전, 스페인 대표 음악박물관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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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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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스페인 대표 음악박물관에서 한국 고전 음악의 미를 느껴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2일부터 2018년 6월 3일까지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Museu de la Música de Barcelona)’에서 한국음악특별전 ‘Eolssigu, The Sounds of Korean Music’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15년 국립국악원의 국제국악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페인의 민족음악 학자 ‘호라시오 쿠티’가 한국의 추임새 ‘얼씨구’와 스페인의 ‘올레(olé)’ 등 두 나라의 민속 음악적 요소가 매우 닮았다고 느껴 국악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는 카탈루냐 음악대학에서 강의하던 그는 귀국 이후 이번 전시를 박물관 측에 제안해 스페인 내 최초의 국악 전시를 진행하는데 있어 가교 역할을 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9월 악기장 김현곤, 고흥곤, 이정기 명인으로부터 산조가야금, 산조아쟁, 해금, 소리북, 양금 등 총 22점의 국악기를 기증받아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에 영구 기증했고, 국립국악원 보유 궁중악기와 의상, 소품 등 60점을 대여해 총 82점의 국악 유물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장구 30점을 교육용 악기로 기증해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연주자 및 강사 등을 활용해 장구를 배울 수 있는 정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막에 맞춰 공연, 국제심포지엄,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2일에는 ‘뉴 트렌즈 온 리서치 앤 퍼포먼스(New Trends on Research and Performance)’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해외에서 한국 음악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시각으로 본 우리 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별 전시 기간 이후에는 기증악기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에 한국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해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스페인이 서로 다른 문화적 맥락을 경험하고 양국의 전통공연예술에 대한 폭넓은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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