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홍종학, 좌파 특유의 내로남불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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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10-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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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재산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좌파 특유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결정판이자 위선의 극치"라고 맹비난하며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너무나 부적합한 적대 부적격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 재산증여 문제, 증여세 납부를 위한 부인과 딸의 차용계약 등을 설명하며 "세무 전문가들은 절세한 증여세가 2억원 내외라고 추정하고 상당수 법조인들이 이는 민법을 위반한 탈세의견을 내고 있다"면서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합법적인 절세 창구를 막자며 대를 건너뛴 상속·증여에 대해 세금을 더 매겨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후보자) 본인이 법안까지 발의하면서 그토록 혹독하게 비판했던 부유층의 합법적 절세 수법을 그대로 활용해서 수억 원 이상의 세금을 챙겼다"며 "이러한 홍 후보자의 행동은 언행 불일치의 챔피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수목적고 폐지를 주장한 사람이 홍 후보자인데 자신의 딸은 특목고 진학률이 높고 수업료만 연 1500만원에 달하는 귀족학교, 특수목적 국제중에 재학중"이라며 "국민 앞에서는 특목고, 외국어고 폐지를 주장하고 자기 자식은 특목고와 외고를 보낸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의 행태와 어쩌면 이리 똑같느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은 도대체 무슨 일을 이런 식으로 하느냐"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인사 참사에 대해 직접 대국민사과를 해야 하고, 홍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은 국회차원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해 거듭되는 인사 참사, 더욱이 초대 내각 인선조차 마무리짓지 못하는 책임을 반드시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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