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가계·기업 대출 금리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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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7-10-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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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가계와 기업의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금융당국의 가산금리 감독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2017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 신규 대출금리는 3.46%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44%에서 3.48%로 가계대출 금리는 3.39%에서 3.41%로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3.41%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뛰었다. 상품별로 △집단대출(3.09%→3.14%) △일반 신용대출(3.78%→4.09%)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4.53%→4.60%) 등은 오른 반면 △주택담보대출(3.28%→3.24%) △보증대출(3.35%→3.28%) 등은 하락했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9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가산금리 인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우대금리상품 출시 효과가 소멸되면서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출금리 상승세는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신규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는 1.52%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2.2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이 대폭 하락한 점도 주목된다.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30.0%로 2014년 2월(23.8%)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 예금금리도 오름세다. 9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평균 1.53%로 8월과 비교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정기 예·적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1.49%,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64%로 각각 집계됐다.

2금융권 대출금리도 변동성을 나타냈다. 기관별 신규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10.73% △신용협동조합 4.78% △상호금융 3.99% △새마을금고 4.06%로 각각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상호저축은행이 0.57%포인트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조합 0.09%포인트, 상호금융 0.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2.33%→2.40%), 신용협동조합(2.09%→2.11%), 상호금융(1.71%→1.74%), 새마을금고(2.02%→2.04%) 등으로 대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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