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北 핵 미사일 능력 정점...위기 대비 '마지막 단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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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10-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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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연합/AP]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이 보유한 핵 미사일 개발 능력은 절정에 달한 상태"라며 "몇 달 안에 미국을 타격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인 마큼 미국 정부는 '마지막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CBS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 능력은 (미국 타격 등)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정점에 근접했다"며 "미국의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의 능력이 정점에 달한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 능력을 완성하기까지 단지 몇 개월만을 남겨놓았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 능력을 어느 정도 완성했을지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겠지만 미국은 곧 긴박한 위기에 닥치게 될 것"이라며 "수개월 내 북한이 핵 능력을 보유한다면 우리의 대비는 어떤 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다수 인물 중 하나다. 북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수
집을 계속해왔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불완전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오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군사옵션을 활용해서라도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국은 당장이라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듯이 행동해야 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그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이날 포럼에서 폼페오 국장의 의견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려졌다. CNN에 따르면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미국 위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의 시간이 다 돼 가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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