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당대회] 시진핑 집권2기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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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10-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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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9차 당대회 18일 개막…일주일 일정 돌입

  • '치국이정' 당장 삽입, 시진핑 정치보고, 핵심 지도부 구성 등 주목

중국 베이징 시내에 걸린 '19차 당대회 개최를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대형 광고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18일 열리는 19차 당대회에서는 시진핑 집권2기 지도부가 새롭게 개편된다. [사진=AP연합뉴스]  


향후 5년간 중국을 새로 이끌어갈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집권 2기 지도부를 결정할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돼 일주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당대회는 향후 5년의 정책기조를 담은 시 주석의 업무보고를 심의해 통과시키고, 시 주석의 국정이념인 ‘치국이정(治國理政·국가통치)’을 당장에 삽입할 예정이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 전역의 경계수위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가운데 전국에서 온 모든 당 대표들이 도착해 등록을 마쳤다.

19차 당대회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시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자격으로 하는 업무보고다. 업무보고에서 시진핑 주석은 '치국이정'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 나갈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 대회는 마지막 날인 24일 2200여명의 당대표들이 200여명의 19기 중앙위원회 위원 및 170여명의 후보위원을 선출한 뒤 폐막한다.

이어 다음 날인 25일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새로 선출된 19기 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위원(정치국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상무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중앙서기처 서기 등 향후 5년을 이끌 당 지도부를 선임한다.

이 중 최대 관심사는 핵심 지도부인 상무위원의 구성이다.  현재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유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장더장(張德江)·위정성(兪正聲)·류윈산(劉雲山)·왕치산(王岐山)·장가오리(張高麗) 등 나머지 5명은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 이상은 은퇴한다)'라는 상무위원 연령제한 관례에 따라 퇴임이 예상된다. 다만 시진핑의 최측근인 왕치산이 관례를 깨고 유임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새 상무위원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왕양(汪洋) 부총리,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 서기,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처 주임,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서기 등이다. 

시 주석의 뒤를 이을 차기 지도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현재로서는 후춘화 서기와 천민얼 서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17일 공산당 내부 소식통을 인용,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최측근인 천민얼 서기를 후계자로 지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19차 당대회 주요 일정.[자료=중국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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