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60타 꽉 잡은 불곰’ 이승택 “치면서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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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인천)
입력 2017-09-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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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이 10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 코스(파72·6938야드)에서 열린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4라운드 후 60타 신기록 스코어 카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 제공]

‘불곰’ 이승택(22)이 한국프로골프(KPGA) 18홀 최저타 기록을 달성하며 ‘꿈의 60타’를 기록했다.

이승택은 10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 코스(파72·6938야드)에서 열린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1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를 마크하며, KPGA 18홀 최저타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중친싱(대만)이 2001년 4월26일 매경오픈 4라운드, 마크 레시먼(호주)이 2006년 5월18일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에서 기록한 11언더파 61타였다. KPGA 투어는 1997년부터 기록을 집계했다. 이승택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마크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4라운드에서 이승택은 뜨거운 샷을 선보였다. 이승택은 “치면서 놀라왔다. 아이언샷이 잘됐다. 전략적으로 드라이버를 빼고 나왔다. 우드로 티샷을 했는데 드라이버를 치지 않고 12언더파가 나온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3번 우드 비거리가 270~280m인 이승택이다.

이승택은 자신이 좋아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캐디로 나선 아버지 이용수씨(56)와 함께 KPGA 새 역사를 썼다. 사실 이승택은 4라운드 경기 중 18홀 최저타 기록을 의식하지 못했다. 이승택은 “기록을 10언더파 정도로 생각했다. 마음 편하게 나의 기록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이승택은 “코스에 대해 돌아본 결과 만만치 않았다. 페어웨이도 딱딱했다. KPGA 숏게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습한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이승택은 “사람들에게는 불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기회를 잡았을 때는 뒤를 보지 않고 잡을 수 있는 이미지를 갖고 싶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는 것을 좋아한다”며 남은 대회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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