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입성 ‘노루페인트’vs 인사동 결합 ‘삼화페인트’, B2C신시장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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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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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가 본격적인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승부를 펼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가 정체된 실적 탈출 방안과 2위 달성 전략으로, 소비자 접점에 있는 리빙브랜드 등과의 협업을 통한 혁신사업에 동시에 나섰다. B2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똑같이 제시한 것이다.

이에 노루페인트는 경기도 고양시에 최근 세워진 스타필드에 ‘페인트 컬러스튜디오’ 매장을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고, 삼화페인트 또한 지난 2일 종로구 인사동에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라는 명칭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숍을 개장, 맞불을 놨다.
 

노루페인트 직원이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페인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노루페인트]


우선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핫 한 스타필드 고양에 입점한 노루페인트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숍인숍'(가게 속 가게)으로, 컬러(색상) 컨설팅부터 페인트와 부자재 판매, 시공 서비스까지 컬러 인테리어를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또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컬러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가 집안 분위기, 가구 등 생활환경을 고려해 컬러를 제안하는 등 1:1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페인트 시공 후 내부 모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전략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2011년 세계적 컬러기업 미국 팬톤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에 없던 컬러인테리어에 대한 시공 서비스를 홈쇼핑을 통해 최초로 시작했다”며 소비자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페인트 컬러스튜디오’는 이마트타운 일산점, 이마트 성수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점, 김해점, 하남점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점이 최근 오픈, 총 6개가 운영 중이다.
 

최근 인사동에 개장한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 매장 모습.[사진= 삼화페인트]


이에 맞서 삼화페인트는 내외국인 방문객 유입이 많은 핵심상권인 인사동에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를 개장, 프리미엄 인테리어 페인트뿐 아니라 컬러와 어울리게 엄선한 가구, 프래그런스, 리빙 소품 등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제품을 제안한다. 문화적 관점에서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숍으로 운영되는 이곳에선 별자리 페인트 '더클래시 조디악'을 판매한다. 더클래시 조디악은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에 맞춰 기획된 제품으로 탄생월에 맞춘 색상을 담은 만큼, 이곳에서만 판매되는 차별화 전략이다.

김향란 ​삼화페인트 마케팅본부장은 “페인트와 가구가 함께 있는 공간이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라면서 “이제 페인트는 제품이 아닌 리빙콘텐츠이고, 셀프페인트는 경험이 아닌 문화라는 것을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홈앤톤즈는 2013년부터 운영, 광명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이번 인사동점까지 총 3개가 운영 중이다.

한편 이외에도 강남제비스코와 삼화페인트 등 페인트업계 빅5는 시장 전체 실적 부진 속 이처럼 신시장‧신사업 개척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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