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엽기적인 그녀, 동화같은 엔딩에 자체 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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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07-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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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엽기적인 그녀 방송 캡처]


장윤정 기자 = 해피엔딩이다. 슬픈 결말이 없을 줄은 알았지만 너무도 쉽게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남녀 주인공은 행복하게 맺어졌다. 

동명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적인 여주인공을 조선시대로 가져 와 좌충우돌 로맨틱 사극을 기획했지만 이 드라마는 개연성 없고 느린 전개, 짜임새 없는 스토리, 조연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혹평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드라마중 시청률 1위를 달리며 마지막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찍어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만큼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를 비롯해 화려한 영상미 등은 뛰어났다. 원작 ‘엽기적인 그녀’를 뛰어넘을 만큼 흥행을 거두진 못했지만, 매주 10% 내외의 일정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군입대 전 주원의 마지막 드라마라는 점, 주원과 오연서 등 등장 캐릭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돋보였다는 점에서도 나름 동화같은 해피엔딩에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어제(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제작 래몽래인,화이브라더스,신씨네) 31회는 9.6%, 마지막 회는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견우(주원 분)는 ‘이렇게라도 전하와 공주에게 죄를 갚고 아버지와 친구들의 누명을 벗기고 싶다’며 귀면탈을 쓰고 미끼를 자처, 작전을 성공시키고 정기준(정웅인 분)의 자백과 죽음을 이끌었다.

이를 시작으로 죄인들은 모두 추포됐고 억울하게 갇혔던 사람들은 풀려났다. 10년 전 죽은 추성대군(김민준 분)의 억울함도 해소됐으며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고”라는 말처럼 모두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 것.

또한 견우의 간곡한 부탁으로 혜명공주(오연서 분)는 꿈에 그리던 어머니 한씨(이경화 분)와 마주했고 이는 또 다른 만남의 기반이 됐다. 견우와 혜명은 곳곳에 가득한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며 서로를 그리워했고 결국 이별후의 재회가 이어지며 아름다운 엔딩을 맞았다.

한편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두 드라마 가운데 MBC ‘왕은 사랑한다’는 5.1%, 6.0%를 기록했으며, KBS 2TV ‘학교2017’은 4.2%를 기록했다. 월, 화 방송분 모두 근소한 차이로 ‘왕은 사랑한다’가 앞선 가운데 과연 ‘엽기적인 그녀’의 퇴장이 두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는 24일부터 '조작'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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