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왕치산 성상납설' 퍼뜨린 궈원구이에 명예훼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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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07-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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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판빙빙 웨이보]


배인선 기자 =중국 국민여배우 판빙빙(范氷氷)이 중국 최고위층에게 성상납했다고 폭로한 해외 도피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시작했다.

14일 중국 차이신망에 따르면 판빙빙이 13일 미국에서 궈원구이에 대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궈원구이가 최근 해외 매체를 통해 판빙빙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완전히 날조된 것으로 판빙빙을 악의로 비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판빙빙 공식웨이보]


그러면서 성명은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미 미국 로펌을 통해 미국에서 궈원구이에 대한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궈원구이와 관련 매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 확산하는 것을 중단하고, 모든 법률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궈원구이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판빙빙의 이름을 직접 거론,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중국 유명 여배우와의 성상납설을 폭로하며 심지어 관련 동영상까지 올려 파문이 일었다.

이에 판빙빙은 불편한 심경을 자신의 SNS인 웨이보에 토로하며 “햇빛 아래서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당신이 어둠 속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나는 어둠과 맞설 용기가 충분하다.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하며 당당히 맞선 바 있다.

미국에 도피 중인 궈원구이는 왕치산 서기를 비롯한 중국 고위지도층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중국 당국의 맹공격을 받고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이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0,11일 이틀 연속으로 한밤중 기획성 기사를 통해 궈원구이가 "돈으로 권력 매수",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악마" 등이라고 맹공격했다. 이를 통해 궈원구이가 폭로하는 각종 비리의혹은 왜곡되고 날조된 것으로 신빙성이 없다고 깎아 내리고 있는 것.

또 중국 당국은 궈원구이의 비리·부패행위를 도운 조력자들을 잇달아 구금하는등 궈원구이의 입을 막는데도 총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궈원구이를 향한 중국기업들의 법적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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